★이탈리아 로마 카페 추천★

저는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커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탈리아 도시의 모든 블록에 커피 바가 있을 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남다릅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하루에도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아침에는 주로 우유가 첨가된 카푸치노, 카페라테, 라테 마키아토를 즐겨 마시며, 오후에는 우유를 넣지 않은 에스프레소를 즐깁니다. 이탈리아 커피 문화 중 하나는 바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자연스럽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바에서 커피를 마시며 주변 사람과 대화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커피 바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옵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즐기는 커피 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로마 3대 커피 맛집 - Tazzadoro 

 

1946년부터 오랜 역사가 있는 Tazza d'Oro는 판테온 근처에 위치한 로마 3대 커피 맛집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커피 바입니다. Tazzadoro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진하게 로스팅된 커피 향이며, 로스팅 머신과 함께 진열대에 놓인 다양한 크루아상을 만나게 됩니다. 아침 7시에 갔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이 커피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타짜도르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은 카운터에서 먼저 원하는 커피를 결제한 후 영수증을 바리스타에게 제출하면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방식입니다. 카운터의 사장님은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로 아침 인사를 건네시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셔서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크루아상과 카푸치노를 주문했고 커피 한잔은 대략 2유로에서 3유로 사이로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카푸치노가 나오고 향을 충분히 즐긴 후 한 모금 마셨을 때,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고소한 우유와 쌉싸름한 커피 향이 어우러져 포근하고 부드러운 커피가 완성되었으며 그동안 한국에서 마셔본 카푸치노와 다른 느낌의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때, '역시 이탈리아가 커피의 나라로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로마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달려갈 커피 바입니다. 

 

2. 브런치 카페 - Barnum Roma 

 

나보나 광장 주변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인 Barnum Roma는 간단히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믈렛과 English Breakfast,  Bagel, Club Sandwich 등 다양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요리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 내부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저는 오전 11시쯤 갔는데, 10분 정도 대기하고 입장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은 예약하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클럽 샌드위치와 크루와상, 카푸치노 한잔을 주문해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클럽 샌드위치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으며, 달콤한 크림과 과일이 올라간 크루아상과 카푸치노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로마의 아침을 보낼 수 있어 감성적인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쯤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arnum Roma

 

3. TreCaffe - Bistro 

 

스페인 계단 주변에 위치한 TreCaffe 는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각국의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바입니다. 스페인 계단을 구경한 후 잠시 쉬어갈 겸 들르기 좋은 카페로 햄치즈 샌드위치, 크루아상 모두 퀄리티가 높은 카페입니다.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카페로 장소는 크지 않으나 회전율이 높아 여행 중 잠시 휴식을 원하시는 분들은 들려 따뜻한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를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밝은 분위기의 카페 내부와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분위기가 너무 좋은 카페입니다. 

 

로마에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관광명소 주위의 커피 맛집을 미리 알아두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