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렌트카 여행] 스위스 운전 시 꼭 알아야 할 수칙 (속도 제한, 벌금 등)

 

스위스에서 과속 카메라에 걸리면 월급의 최대 20%까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충격적이죠.! ㅠ
처음 스위스에서 렌터카로 여행을 했을 때, 이런 엄격한 규정을 몰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스위스는 교통법규도 엄격하게 적용하는 나라로, 속도 제한에 있어서는 더욱 철저한데요. 스위스에서 렌터카로 여행하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지만, 현지 속도 제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여행의 즐거움이 바로 벌금 폭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위스 곳곳을 여행하면서 배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알프스부터 제네바 호수까지, 스위스의 아름다운 도로를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알아두어야 할 기본 속도 제한

스위스 도로를 처음 운전할 때 도로 별로 다양한 속도 제한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는데요. 한 번은 고속도로에서 독일처럼 제한 속도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가 큰 실수를 할 뻔했습니다..ㅎ

스위스의 기본 속도 제한은 도로에 따라 명확히 구분됩니다. 도심 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50km/h 속도 제한이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학교 근처에서는 30km/h 또는 20km/h까지 낮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구역은 대개 표지판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때로는 도로 표면에 페인트로만 표시된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도시 외곽의 일반 도로에서는 80km/h가 기본 제한 속도입니다. 하지만 구간에 따라 60~70km/h로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속도 제한 표지판을 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작은 마을이나 시골 지역을 통과할 때는 갑자기 속도 제한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고속화도로에서는 100km/h로 달릴 수 있습니다. 이 도로들은 일반적으로 노란색 표지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120km/h까지 허용됩니다. 독일과 다르게 제한 없이 달릴 수 있는 구간은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학교 구역이나 주거 구역에서는 특히 낮은 속도 제한이 적용되는데요. 보통은 30km/h 속도 제한을 가지고 있으며, 20km/h로 제한되는 ‘Begegnungszone'도 있습니다. 이런 구역에서는 보행자가 우선권을 갖고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서 운전하셔야 합니다.

 

 

 

스위스 속도 제한이 다른 유럽 국가와 다른 점

스위스와 이웃 국가 사이를 넘나들며 운전하다 보면 속도 제한에 있어 미묘한 차이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비교해 보면,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130km/h까지 허용되지만, 스위스는 120km/h로 조금 더 제한적입니다. 이탈리아도 고속도로에서는 130km/h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국경을 넘을 때마다 이런 차이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스위스만의 독특한 규정도 있는데요. 터널 내에서는 대부분 속도 제한이 더 낮게 설정되어 있으며, 겨울철에는 기상 조건에 따라 추가적인 제한이 적용도리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는 EU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도로 규정이 EU 표준과 약간 다르며, 국경 지역에서는 속도 제한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위스의 가변 속도 제한

스위스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경험 중 하나는 갑자기 변하는 속도 제한인데요. 특히, 공사 구간이나 날씨가 안 좋을 때 예상치 못한 속도 제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도로 공사 구간에서는 임시 속도 제한이 적용되며, 보통 80km/h 또는 60km/h로 낮아집니다. 이런 속도 제한 변경은 노란색 표지판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씨 관련 속도 제한도 중요한데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때, 또는 안개가 짙을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특히, 알프스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터널 내 속도 제한은 일반 도로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긴 터널에서는 80km/h나 100km/h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세인트 고타드 터널과 같은 긴 터널에서는 속도 표지판을 자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식 가변 속도 제한 표지판은 스위스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교통량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됩니다. 이런 표지판을 항상 최우선으로 따라야 하며, 무시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스위스 과속 카메라와 단속 방법

스위스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과속 카메라가 있습니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는 주로 사고 다발 지역이나 제한 속도가 자주 위반되는 구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카메라들은 대부분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만, 가끔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기도 합니다.

이동식 감속 카메라는 더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도로변에 주차된 일반 차량이나 가림막 뒤에 레이더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운전 중에 이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구간 단속 카메라는 두 지점의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로 긴 터널이나 고속도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스위스 경찰은 종종 수동 레이더 건을 사용해 속도 체크를 하기도 합니다. 도로변에 서 있는 경찰관이 보이면 이미 속도를 측청하고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단속은 예고 없이 실시하기 때문에 항상 제한 속도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과속 카메라가 있는데요. 특히, 터널 출구, 내리막길 끝, 갑자기 속도 제한이 바뀌는 구간에서 자주 단속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터널 출구에 과속 카메라가 많으며, 로잔에서 제네바로 가는 고속도로와 취리히 주변 고속도로에서 단속 카메라가 많습니다.

 

스위스에서 과속 시 벌금과 처벌 규정

스위스의 과속 벌금 체계는 정말 엄격한데요! 제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여행 후기를 보면 기준 속도 보다 +20km 과속 시 200프랑 (약 25만 원)의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  

 

경미한 과속의 겨우, 보통 정해진 금액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도심지역(50km/h)에서 1~5km/h 과속 시 40프랑, 6~10km/h 과속 시 120 프랑의 벌금이 부과되며, 더 심각한 과속의 경우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심각한 과속 위반의 경우, 벌금 외에도 면허 정지나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제한속도를 40km/h 이상 초과할 경우 ‘도로 광분자’로 간주되어 최소 2년의 면허 정지와 함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 운전자의 경우는 현장에서 바로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관이 멈춰 세웠을 때 그 자리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지불해야 되며, 벌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위스의 독특한 점은 소득 기반 벌금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점인데요. 심각한 과속의 경우, 벌금액이 위반자의 소득에 비례하여 계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부유한 운전자들에게는 수백 만언에서 심지어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국경을 넘어선 후에도 안심하실 수 없는데요. 스위스는 EU 구각들과 과속 벌금에 관한 상호 협력 협정을 맺고 있어, 귀국 후에도 벌금 통지서가 우편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회사가 운전자의 정보를 당국에 제공하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합니다.

심각한 위반의 경우 스위스 내 운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서 운전하셔야 합니다.

스위스에서 속도 유지를 위한 팁

스위스에서 속도 제한을 지키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운데요. 저도 처음에는 여러 번 실수했지만,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GPS와 과속 카메라 경고 앱이 정말 유용한데요. 스위스에서는 Waze나 TomTom과 같은 앱이 대부분의 고정식 카메라 위치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모든 이동식 단속을 감지하지는 못하니 전적으로 의존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주로 Waze 앱을 사용했는데,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어 꽤 정확한 편이지만 , 가끔씩 놓치는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

 

 

스위스 도로 표지판은 미리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속도 제한 표지판은 보통 원형에 빨간색 테두리가 있고 숫자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속도 제한 해제 표지판은 동일한 원형에 대각선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런 표지판은 해당 구역의 제한이 끝나고 기본 속도 제한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산악 도로에서의 속도 관리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요.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기 쉬우므로 브레이크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날씨가 변하는 상황에서도 속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즉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스위스의 날씨는 특히 산악 지역에서 갑자기 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여행객들이 알면 좋을 악명 높은 단속 구간으로는 취리히와 제네바 주변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특히, 취리히 공항 근처와 제네바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는 단속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도시 지역에서는 학교 주변과 주거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에서 단속이 자주 이루어지며, 베른의 구시가지나 로잔의 주택가 도로는 특히 30km/h 구역이 많고 단속도 엄격했습니다.
단속이 많은 고속도로 구간으로는 로잔-제네바 간 A1 고속도로, 루체른 주변 고속도로, 베른-취리히 간 A1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이 구간들에서는 정기적인 이동식 단속이 실시되며, 고정식 카메라도 여러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즌에 다라 단속 강도도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름 성수기 시즌이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단속이 더욱 강화된다고 합니다. 스키 시즌에는 알프스로 향하는 도로에서 단속이 자주 이루어집니다.

추가로, 현지인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위스 현지인들은 대체로 속도 제한을 잘 지키는 편인데요. 특히 단속이 잦은 구간에서는 현지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신호를 잘 캐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항상 주변 차량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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