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렌트] 스위스 렌트카 여행 정보 (취리히 공항 Hertz, 비용, 주유, 주차, 가격, 벌금, 기타 정보) 자동차 여행

 

나는 스위스 여행 기간 7일동안 렌트카 여행을 했다.

 

한국에서 나름 운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외국에서의 운전을 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일들이 생긴다. 고속도로 이용 방법부터, 표지판, 주차, 주유, 렌트 등 당황스러운 일이 많은데, 이번 렌트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하려고 한다. 다들 나처럼 당황해하지 말고 즐거운 렌트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 ) 

 

1. 취리히 공항 Hertz 렌트 
2. 주차 구역 
3. Easy Park 앱 장/단점
4. Parking Disk 사용법
5. 고속도로 
6. 신호등
7. 단속 카메라 
8. 주유

 

취리히 공항 Hertz 렌트카 

 

18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통해 인천 공항에서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취리히 공항에 도착 후 짐을 찾고, Hertz 렌트카를 받으러 갔다.

 

 

짐을 찾고 나오면 Car Rental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표시만 따라 이동하면 쉽게 렌터카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

 

 

표지판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간 후

Car Rental 표지판을 따라 직진하면 바로 렌터카 사무실이 모여 있는 곳이 나왔다.

 

이곳은 허츠, AVIS, Budget, EuropCar 등 여러 렌터카 업체가 한 공간에 모여있는 공간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빌린 차는 Hertz 의 ”폭스바겐 폴로“로 소형 해치백이었다.

 

금요일 14시 부터 다음주 금요일 14시까지 총 7일 렌트하였고, Super Cover (풀커버) 기준 총 583CHF 이 나왔다.

(+Cross board fee 30CHF 포함 : 스위스 외 국경을 넘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

나는 스위스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로 국경을 넘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Cross board 요금을 추가로 지불 했다.
사이트에서 예약할 때는 선택하는 곳이 없었고, 현장에서 직원분이 cross board 할지 물어보는데, 그때 말하면 되었다! 

 

 

 

연료는 풀충전 하여 반납하는 옵션으로 선택했고, 차량을 받을 당시 주유 금액 151CHF 보증금을 포함한 734CHF 만큼 선결제했다.

 

만약, 반납 시점에 기름이 꽉 차있으면 보증금은 제외한 예약한 금액 583CHF 만큼만 재결제 되지만, 연료를 채우지 않고 반납할 경우 부족한 부분만큼은 일괄 계산되어 결제되는 형식이었다.

 

 

 

 

(참고) 렌트카 반납 할 때, 직원분이 차량 확인을 하시는데, 이때 연료가 Full 인걸 확인하고, 재결제한 영수증을 주었다!
허츠에서 잡은 주유 금액은 시중 주유소 보다 비싸기 때문에 꼭 반납 전 주유를 풀로 해서 반납하는 것이 좋았다.

 

 

이게 내가 받은 차였다!

 

두명이 타고 캐리어를 싣기에도 충분했다. 허츠에서는 더 좋은 옵션으로 하루 일정 금액만 추가하면 업그레이드 된 차를 준다고 했는데, (볼보 XC60 ? 이었던 것 같다.) 고민하다 원래 예약한 폭스바겐 폴로로 달라고 했다. (폭스바겐 폴로도 내가 끌고다니는 차보다 훨씬 좋았다 ㅎ) 

 

 

여행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큰 차는 오히려 주차하거나 좁은 유럽 길을 다니기에 불편했을 것 같다. 나는 운전 쫄보라 작은 차가 마음 편했다 : ) 

 

 

 

성공적으로 렌트카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 주유량을 확인하고,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맞춘 후 출발했다.! 

 

스위스 주차 구역 

 

스위스의 주차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① 첫번째 : 노란색 구역 - 주차 금지!

 

 " 이곳은 개인이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주차 공간으로 허가 받지 않은 차량은 주차 할 수 없다."

 

 

 

두번째 : 파란색 구역 - 무료 주차 가능! (단, 일정 시간 동안만) 

 

주차 디스크 사용하여 무료로 주차 가능하며, 표지판에 MAX %hr 이라고 적혀 있는데, 적힌 시간만큼 무료로 주차 가능했다. (Parking Disk 사용 방법은 아래 적어두었으니 참고!) 

 

 

세번째 : 흰색 구역 - 유료 주차 구역

 

티켓 머신에서 주차할 시간 만큼 돈을 지불 후 주차 하는 곳이며, 티켓 머신은 동전 필수! Easy park 앱 으로도 지불 가능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Easy Park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한적한 곳은 파란색 주차 디스크 사용 구역이 많았고, 여행객이 몰리는 위치에는 흰색 유로 주차 구간이 많았다.
파란색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 제한이 있어 시간 체크를 계속 해야 됐고, 짧은 시간 돌아다닐 때 주차하기 좋았다. 
흰색 구역은 보통 시간당 1CHF 정도의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었다. 

 

 

Easy Park 주차 어플 장/단점 

 

 

흰색 구역에서는 주로 Easy Park 어플을 사용했는데, 직접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았다. 

 

(Easy Park 앱 장점) 

 

1. 어플에서 주차 종료 시간을 설정하는데,  중간 중간 종료 시간은 자유롭게 조절 가능했다. 

 

 

 

 

예를 들면, 

Case 1. 주차 시간을 2시간 설정했지만, 30분 만에 돌아온 경우 어플에서 STOP 버튼을 누르면 주차한 시간만큼만 돈이 결제되었다. (만약, 티켓 머신에서 2시간 주차권을 결제했다면, 1시간 30분에 대한 주차 비용은 날린샘이다. 돌려 받을 수 없다...) 

 

Case 2. 주차 예상 시간이 3시간 이었는데, 3시간을 넘기게 될 경우 핸드폰 앱을 통해 주차 종료 시간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었다. (만약, 티켓 머신에서 3시간 주차권 결제 한 경우라면, 다시 차로 돌아와 추가 티켓을 끊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2. 주차 시간 종료 15분 전에 핸드폰에서 알림을 주는데, 따로 시간 체크를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3. 동전이 없는 경우에도 주차가 가능하여 편리했다. 

 

4. 티켓 머신의 경우, 동전을 넣어도 티켓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당황을 겪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티켓 머신의 경우, 티켓을 차량 앞좌석 유리에 두어야 단속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티켓이 나오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ㅠ) 

 

(Easy Park 앱 단점) 

 

1.  주차 요금 외 어플 사용 수수료가 붙어, 매번 주차할 때 마다 일정 금액 씩 더 내야했다. 💸💸  (약 0.% CHF) 

 

이것 말고는 단점은 없었다 : ) 

 

 

주차 디스크 사용법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주차 디스크로, 스위스 렌트카에는 대부분 구비되어 있었다. 

앞좌석 캐비넷을 열면 파란색 주차 디스크가 나왔다. 

 

 

 

현재 시간을 표시하여 차량 앞유리에 올려두면 된다. 

 

Disk를 보면 30분 간격으로 표기가 가능하며, 주차 시작 시간 기준으로 
11:20분 이라면 > 11:30분으로 설정 // 11:40분이라먼 > 12:00로 설정하면 된다.

즉, 현재 시간 기준으로 곧 다가올 30분 / 정각에 맞춰두면 되었다.

주차 디스크나 주차 티켓을 올려두지 않으면 경찰들이 돌아다니면서 주차 벌금을 매긴다고 하는데, 내가 여행하는 기간 동안 주차 딱지를 끊은건 보지 못했다.

(스위스 벌금이 엄청나기에 주차 요금은 꼬박꼬박 내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을 것 같다!) 

 

신호등 

 

스위스는 회전 교차로의 나라이다.
시골은 신호등이 거의 없고 대부분 회전 교차로가 있으며, 도시에도 일부 회전 교차로가 있었다.

한국 회전 교차로와 이용 방법은 동일하며, 회전 교차로를 빠져 나갈 때, 오른쪽 깜빡이를 키는 것이 매너이다!

도로

고속도로는 한국처럼 톨게이트가 있지 않으며 비넷이라고 하는 티켓으로 1년내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시스템이었다. 

아래 사진은 24년도 비넷으로 2024년 동안은 자유롭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빌린 렌터카는 대부분 업체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여행객은 무료로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했다.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면 년도가 적힌 티켓을 차량 유리에 붙이고 사용했던 것 같은데, 내가 빌린 허츠 차량에는 따로 스티커는 붙어있지 않았다.

 

 

 

 

렌트카 체크인 시, 허츠 차량에는 24년도 비넷이 모두 장착되어 있다고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혹시 몰라 직원에게 한번 더 물어봤는데, 비넷은 이미 구입해서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스위스 허츠에서 렌트하시는 분들은 유리에 비넷 스티커가 없다고 당황 안하셔도 됩니당!)

 

 

 

 

고속도로는 운전하기 편했고 1차선은 추월 차선으로 주로 2차선,3차선을 이용했다.

1차선에서 느릿느릿 아니 정속도로만 주행해도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발사한다. 나는 헤드라이트를 받고 쫄아서 그 뒤로 1차선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ㅎㅎ (여행객이니 한번만 봐주세요 -_-) 

 

 

 

 

다만 시내, 시골길이 운전하기 너무 힘들었다 ㅠ 

 

왕복 2차선, 편도 1차선인 곳이 대부분인데, 속도 표지판에 맞춰 운전하면 어느새 피리부는 소년이 된다. (내 뒤를 따르라!) 

앞에는 차가 한대도 없고 뒤에는 차량이 10대씩,,, 나는 이부분이 운전할 때 가장 스트레스였다. (스위스 과속 벌금 비싸다며!!! 왜이렇게 따라 붙는거야..)

 

 

네비게이션은 핸드폰 구글 맵으로 차량에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단점음 1. 말이 어색함 2. 속도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이었다. 분명 구글 맵은 시속 50제한이라고 뜨는데 실제는 80이라 운전 속도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Waze라는 앱이 제한 속도/ 경찰 위치/ 과속 카메라 를 조금이나마 더 잘 알려줘서 운전하기에는 좋은 것 같았다. 대신 영어로 알려주기 때문에 화면을 잘 봐야했다.

 

 

근데 Waze는 길을 이상하게 알려주는 것 같았다. 한가지 일화는 여행 마지막날 공항을 가야하는데, 분명 구글 맵으로는 3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Waze 앱에서는 7시간이 걸린다고 뜨는게 아닌가!!! (아니 7시간이면 나 비행기 놓치는데ㅠㅠㅠ)

허겁지겁 짐을 챙겨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는데 구글맵이 맞았다..ㅎㅎ (이자식 나를 속이다니 ㅂㄷㅂㄷ)

 

상황에 맞게 어플을 번갈아가며 쓰면 될 것 같다!

 

과속카메라 

그리고 과속카메라!!!!!
한국은 과속 카메라가 나오기 몇백미터 전부터 알려주는데, 여긴 그런 친절함은 없다. 그냥 수시로 나온다. 근데 엄청 쪼그만 카메라라 운전하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ㅠㅠ

초반엔 하나도 못봤는데, 운전에 적응하니 4일째 이후부터는 과속 카메라가 너무 잘보였다!!
특히, 터널 빠져나갈 때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속 여러번 찍힌 것 같은데,,, 두렵다..ㅎㅎ 제발요 저 딱지 주지 마세요ㅠㅠ 저 안전운전 하려고 노력했는데, 뒷차가 똥꼬 찔러서 좀 빨리 달렸어요ㅠ)

 

 

 

 

주유 

 

스위스 주유소는 대부분 셀프 시스템으로, 나는 주로 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를 찾아갔다. 

주유소가 시내보다 약간 비싼 듯 하지만 내가 기름이 필요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에 있었다 ㅎ 

 

고속도로 주유소는 후결제 방식으로, 주유건을 차에 꽂고 누루면 기름이 바로 나온다.주유가 완료되면 주유소 건물 (주로 편의점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다.) 로 들어가 직원분께 주유기 번호를 말하면 된다. 그럼 가격을 알려주시고 결제하면 끝! 

 

주유, 결제 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좋았다 : ) 

 

스위스 렌트카 정보는 여기까지 적어본다. 편하긴 하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스위스 운전!
다들 안전 운전 해서 행복한 여행이 됬으면 좋겠다.

다음 글에서는 루체른 숙소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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