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IRP) 적립금은 본인이 직접 운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으며 이번 글에서는 퇴직연금에 선택 가능한 금융삼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형태는 크게 원리금보장형과 실적 배당형으로 구분됩니다.
1. 원리금보장형
<특징>
원리금보장형이란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퇴직 시점에 일정한 금액을 보장해 주는 종류의 연금 상품입니다. 가입자가 안정적으로 적립금을 운용하고 싶을 때 선택 가능하며 장기적인 금융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리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종류>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는 은행에서 발생하는 정기적금이나 보험사에서 발행하는 GIC(Guaranteed Interest Contract, 이율보증형 보험),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LB 가 있습니다.
1-1) 정기적금 - 은행, 저축은행, 우체국 발행
정기적금의 경우 일정한 주기로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저축 계좌에 예치하며, 정해진 금리와 금액, 기간에 따라 이자를
얻게 되는 형태입니다. 금리는 가입 당시 제시한 금리가 적용되며, 만기는 3개월에서 5년까지 다양합니다.
1-2) GIC - 보험사 발생
GIC(Guaranteed Investment Certificate)의 경우 금융 기관에 예금하고, 그 대가로 정해진 기간 동안 고정 이율로 이자를 얻는 상품입니다. GIC의 이자율은 예치 기간과 금융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됩니다. GIC 외에 금리연동보험상품도 있는데 이는 월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며, 적용 이율은 매달 보험사에서 공지한다는 특징을 가지는 상품입니다.
1-3) ELB - 증권사 발행
ELB(Equity-Linked Bond) 의 경우 주식/지수에 연계되어 수익률이 정해지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의미합니다. 즉, 채권과 주식 파생상품이 결합상 형태의 금융상품으로, 주식시장과 연동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채권입니다.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사채는 원금보장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에서 설명드린 원금보장형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추가 수익은 약정 조건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만 실적배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며 중도상환을 요청하는 경우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없고 상품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 전 상품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예금자보호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증권사 부도 시 원금을 보호받을 수 없어 발생 증권사의 신용 등급과 건전성도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2. 실적배당형
<특징>
실적배당형이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펀드 형태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이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입니다.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하는 퇴직연금 전용펀드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으로는 펀드와 실적배당형 보험계약이 있습니다.
<종류>
2-1) 펀드
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으로 분리됩니다. 주식형은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상품이며, 혼합형 펀드의 경우 주식 비중이 60% 미만인 상품이며 주식 비중이 40% 초과 - 60% 미만의 경우 주식 혼합형, 주식 비중이 40% 이하의 경우 채권혼합형으로 구분됩니다.
주식형 | 주식 60% 이상 |
주식혼합형 | 주식 40%이상 - 60% 미만 |
채권혼합형 | 주식 40%미만 |
채권형 | 주식 0% |
2-2) ETF, ETN,
ETF는 특정 주가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이며 ETN은 원자재, 환율 등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 변동되는 채권 형태의 파생 결합 증권입니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고 ETN의 경우 만기가 정해진 상품입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TIGER 미국 S&P500, Kodex 미국 S&P500 등이 있으며 운용사에 따라 총보수가 다르며 분배금 지급 여부, 환노출, 환헷지 등 차이가 있으니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2-3) TDF (Target-Date Fund)
TDF는 투자자의 은퇴 또는 특정 목표 날짜에 맞게 자산을 조절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퇴직연금에 신경쓰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생애 주기에 맞춰 운용사가 채권과 주식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상품입니다. 나이가 젊을 때는 위험 자산인 주식의 비중이 높게 설정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점차 늘어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TDF 중 내게 맞는 상품을 고르려고 한다면 상품명 뒤에 붙는 2030, 2040과 같은 숫자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TDF 2040'이라는 상품은 2040년에 은퇴하는 직장인에게 맞게 운용되는 상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시점에 맞는 펀드에 가입해 꾸준히 적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연금상품에 신경 쓰기 힘든 직장인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