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서 ETF의 기초 정보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2024.09.18 - [경제학] - [금융 기초 지식] 인덱스 펀드 vs 액티브 펀드/ ETF 장단점 / ETF 상장 폐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기초 용어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ETF 기초 용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종목 요약을 보면, NAV, 괴리율, 추적요차율 등 ETF 관련 용어가 적혀있지만, 각각의 항목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 용어들을 알아야 하는데요. 각각이 의미하는 바를 쉽게 소개드리겠습니다.
NAV (Net Asset Value)
- NAV는 기준 가격을 의미하는 단어로, 1좌당 순자산가치를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 순자산가치란, ETF가 포함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모두 포함하는 자산 총액에서 운용 보수 등 ETF 운용에 필요한 부채 총액을 뺀 순자산가액을 의미합니다.
- ETF의 기준가격은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1번 발표 됩니다.
iNAV (Indicative Net Asset Value)
iNAV는 실시간 기준가격을 의미하는 단어로, ETF에 포함된 기초자산의 가치 변화를 고려하여 실시간으로 계산된 값으로 10초마다 집계하여 가치가 반영됩니다.
NAV 는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하루동안 고정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지수로 iNAV는 장중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초 자산의 가치 변화를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Market Price (시장가격)
ETF가 매매될 때 형성되는 1좌당 거래 가격을 의미합니다. 거래가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시장가격입니다.
NAV (기준가격) vs Market Price (시장가격)
TIGER 미국 나스닥100 창을 보면 현재 NAV와 시장가격이 115,147원 vs 115,070원으로 다른 걸 볼 수 있는데요. 두개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건지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이는 ETF 거래가격이 해당 ETF의 기준 가격과 일치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 시장가격(노란색) 은 거래소에서 ETF 가 가장 마지막에 거래된 가격을 의미합니다.
- 현재NAV (초록색) 은 장 종료 후 일반사무관리회사에서 ETF 기준 가격을 계산하여 제공하는 1좌당 순자산 가치입니다.
시장 가격과 현재 NAV의 집계 방식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할증거래와, 할인거래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할증거래, 할인거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보다 높은 경우 할증거래 되었다고 하며, 낮은 경우는 할인 거래되었다고 일컷습니다.
할증거래/할인거래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해외자산 ETF를 들 수 있습니다.
ETF 거래되는 시간과 그 ETF가 보유중인 기초 자산이 거래되는 시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나스닥100을 구성하는 기초 자산은 미국 거래소 운영 시간을 기준으로 변동 되지만,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나스닥 ETF 는 한국 거래소 운영 시간을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할인, 할증 거래를 피하는 방법
- 실시간 기준가격(iNAV)를 확인하여, 실시간 기준가격과 매수/매도 호가수준이 적정 수준인지 비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동시호가 시간대 (시가 결정 시점 08시 ~ 09시 / 종가 결정 시점 15시 20분~15시 30분) 를 피해 주문한다. (이유는 아래 LP 에 대한 개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괴리율
괴리율이란 ETF의 시장가격(Market Price) 와 기준가격(NAV)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괴리율 = {(시장가격 - 기준가격)/ 기준가격} * 100
괴리율이 마이너스라면, 해당 ETF 시장 가격이 저평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괴리율이 플라스라면, ETF 시장 가격이 고평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스닥 100의 괴리율은 0.07%로 기준가격 대비 시장가격이 0.07%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적오차
ETF의 수익률이 기초지수의 수익률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추적오차가 낮을 수록 신뢰도가 높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추적 오차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와 NAV(순자산 가치)의 차이를 말하기 떄문에 NAV 가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얼마나 잘 쫓아가는지 알고 싶다면 추적 오차를 보면 됩니다.
LP (유동성 공급자)
ETF 가격은 어떻게 지수와 동일하게 형성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자라는 개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LP란 일반투투자들이 거래할 수 있게 중간에서 ETF를 사고 팔되, ETF의 순자산 가치에 가깝게 호가를 불러 가격괴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간자입니다.
LP는 "유동성 확보"와 "가격 괴리"를 방지하기 위해 iNAV에 가깝게 매수, 매도 양쪽으로 호가를 제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LP 가 없는 시간대
다만, 유동성 공급자가 없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때는 LP 호가 제출 의미 시점이 없는 시간대로 투자자의 주문 실수나 다른 원인에 의해 ETF 가격이 비정삭으로 변할 수 있는 가격 변화 폭이 큰 시점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시장가격과 iNAV를 비교하여 가격 괴리가 발생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할인/할증 거래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가급 적 유동성 공급자가 없는 시간대는 피하여 ETF 를 거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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