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렌트카 여행 : 꼭 가봐야 할 드라이브 코스 추천 2025

저는 2022년에 서부 로드트립을 다녀왔는데요.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광활한 미국 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여행해야 할지 막막했었습니다. 거리는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경로가 좋은지, 렌터카는 어떻게 빌려야 하는지.. 등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여행지 이기도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경험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2025년 꼭 가봐야 할 미국 서부 드라이브 코스와 여행 팁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캘리포니아 해안 드라이브

 

•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를 잇는 전설적인 하이웨이 1번 도로
• Big Sur의 브리밋 크릭 브리지와 맥웨이 폭포의 숨 막히는 전경
• 몬터레이와 카멜바이더씨의 아기자기한 해안 마을 관광
• 산타바바라의 스페인풍 건축물과 와인 테이스팅
• 말리부와 산타모니카의 해변 드라이브

미국 서부 렌트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하이웨이 1번 도로입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으로 직접 운전하면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끝없는 태평양의 푸른빛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특히 Big Sur 구간에서는 차를 세우고 사진을 계속 찍게 될 만큼 매 커브마다 나오는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 코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지는데, 총 길이는 약 730km로 여유롭게 3~4일 정도 잡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더 달리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멋진 장소에서 충분히 머물르며 즐기는 것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이니까요!

몬터레이에서는 유명한 수족관을 방문하고, 카멜바이더씨에서는 동화 속 같은 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은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갤러리와 상점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산타바바라는 ‘미국의 리비에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변과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이 코스에서 제일 중요한 팁은 바로 날씨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자주 발생하는 해무 때문에 절경이 잘 안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가 날씨가 가장 좋다고 하니 이 시즌에 맞춰 여행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랜드 서클

 

• 에리조나 그랜드 캐니언의 압도적인 광경
• 유타 자이언 캐니언의 붉은 바위 협곡과 하이킹 트레일
• 브라이스 캐니언의 독특한 후두 지형
• 앤 텔로프 캐니언, 모뉴번트 밸리

그랜드 서클은 미국 서부 렌터카 여행의 핵심이죠! 이름 그대로 유타와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미국 최고의 국립공원을 하나로 연결한 코스입니다.

 

그랜드 캐니언을 처음 보면 그 압도적인 스케일에 놀라는데요. South Rim에 도착해 협곡을 내려다봤을 때, 그 깊이와 규모에 압도됩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갔는데, 어둠 속에서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는 협곡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후두’라고 불리는 뾰족한 바위 기둥들이 모여 있어 마치 동화 속 요정의 정원 같은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붉은 바위의 대비가 더욱 인상적입니다.

 

앤 텔로프 캐니언은 사전 예약이 필수인 곳으로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꽉 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는 곳이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수많은 서부 영화의 배경이 된곳으로 이곳을 방문하면 ‘이게 바로 미국 서부지!’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나바호 부족의 성지이기도 한 이곳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하는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옐로스톤과 그랜드 테톤

 

• 세계 최초의 국립 공원, 옐로 스톤의 다채로운 지열 명소
•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과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의 색감
• 그랜드 테톤 국립 공원의 웅장한 산맥, 크리스털 호수
• 재클 슨 홀의 매력적인 카우보이 마을
• 야생 버펄로, 엘크, 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옐로스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다양한 지열 활동인데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철이 약 90분마다 한 번씩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은 무지개 색깔의 온천이 내뿜는 증기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유 명합니다.

 

옐로스톤에서는 도로 한복판에 버팔로 떼가 지나가서 차들이 멈추기는 ‘버펄로 잼’이라는 현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테톤은 옐로스톤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그랜드 테톤의 뾰족한 산봉우리들이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은 그림 같이 아름답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데스 밸리

 

•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
• 데스밸리 국립 공원의 극한 사막 풍경
• 자브리스키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 데스밸리 주변의 고스트 타운
• 레드록 캐니언의 붉은 바위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서부 여행의 출발저이나 종착점으로 많이 이용되는 도시입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로 광활한 자연을 탐험하는 서부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는데요.

저는 라스베거스의 스트립이라 불리는 메인 거리를 걸으면서 벨라지오 분수쇼도 보고, 베네치아 호텔의 곤돌라도 탔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테마 호텔들, 세계적인 공연까지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데스 밸리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계곡’이라는 뜻인데,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adwater Basin은 북미에서 가장 낮은 지점 (-86m)인데, 하얀 소금 평원이 끝없이 펼쳐진 곳입니다.

 

미국 렌트카 여행 팁

• 렌트카 예약은 출국 최소 3개월 전에 미리 하기
• GPS 내비게이션,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하기
• 국제 면허증과 여행자 보험 필수 준비
• 주유 시 셀프 주유방법 미리 숙지하기
• 주치 규정과 표지판 이해하기
• 장거리 운전 시 휴식 계획 세우기
• 비상용품과 응급처치 키트 준비하기
• 현지 교통법규와 제한속도 미리 공부하기

미국 서부 렌트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철저한 준비입니다.

먼저 렌트카는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가격이 2~3배까지 뛰기도 하고, 원하는 차종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데스 밸리나 모뉴먼트 밸리와 같은 곳은 비포장 도로가 많아서 경차보다는 SUV로 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GPS 네이게이션 옵션은 꼭 추가하세요! 미국 서부는 휴대폰 신호가 안 터지는 지역이 많아, 여행 중간에 스마트폰 내비가 끊기기도 한답니다.

국립 공원을 여러 곳 방문할 계획이라면 “America the Beautiful'패스를 구매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80달러 정도인데 1년 내내 모든 국립공원을 무제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서클만 돌아도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하루 운전 시간을 최대 4~5시간으로 제한하고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운전자와 동승자가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상용품은 필수인데요. 물, 간식, 담요, 응급처치 키트, 손전등 은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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