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트레킹 가이드 : 최고의 코스와 여행 팁 (2025)

노르웨이는 웅장한 피요르드, 끝없이 펼쳐진 고원 지대, 그리고 한여름의 백야까지 - 노르웨이는 트래커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5년 전쯤 노르웨이 여행을 다녀왔는 데요, 처음 노르웨이 산길을 걸었을 때의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경험과 현지 전무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노르웨에이서 꼭 경험해야 할 트레킹 코스들과 유용한 여행 팁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노르웨이 트레킹 최적 시즌

 

노르웨이 트레킹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시즌 선택입니다! 노르웨이 트레킹의 황금 시즌은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입니다. 이 기간에는 대부분 눈이 녹고 날씨가 안정적이며, 고지대 코스도 대부분 개방이 되는데요. 특히 7월과 8월은 가장 인기 있는 시즌이지만, 그만큼 여행객도 많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한여름에는 노르웨이 북부에서 ‘백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지않고 24시간 밝은 현상인데, 이 때 트레킹을 하시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 좋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날씨는 변덕스럽기로도 유명한데요. 한 번은 완벽하게 맑던 하늘이 30분 만에 먹구름으로 뒤덮여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날씨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 변화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여름에도 고지대는 꽤 쌀쌀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여러겹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 수록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9월 중순 이후에는 낮 시간이 급격히 짧아지고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하므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트레킹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노르웨이 최고의 트레킹 코스 TOP5

 

 

1.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프레이케스톨렌은 제가 가장 먼저 도전했던 트레킹 코스입니다. 리세피오르드(Lysefjord)위로 600m 높이에 솟은 평평한 바위 절벽은 정말 압도적인 풍경인데요.! 총 길이는 약 8km로 왕복 4~5시간이 소요되는 중급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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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의 매력은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압도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시작점까지는 스타방게르(Stavanger)에서 버스와 페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 코스는 잘 정비되어 있지만, 바위가 많고 가파른 구간이 있어 적절한 트레킹 신발은 필수입니다.

절벽 끝에 도달했을 때의 그 짜릿함과 발 아래로 리세피오르드의 에메랄드 빛 물이 흐르고,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성수기에는 사람이 매우 많이 찾는 코스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트롤퉁가 (Trolltunga)- 트롤의 혀

트롤퉁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입니다. ‘트롤의 혀’라는 이름처럼 바위가 절벽 너머로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특징인데요. 약 28km의 왕복 거리에 고도차도 상당해서 10~12시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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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Skjeggedal에서 시작하여 계속해서 고도를 올라가는데, 초반에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후 고원 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만나는 작은 호수들과 눈 덮인 산봉우리의 전망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트롤퉁가에 도착하면, 바위 끝에 서서 아래로 700m 깊이의 Ringedalsvatnet 호수를 만날 수 있는데, 그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인증샷을 남기려면 바위 끝에 서야하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날씨인데요. 고지대라 구름이 자주 끼고 갑자기 기상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기 예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능하면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겨울에는 전문 가이드 없이 트레킹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3. 베세겐 (Besseggen)

요튱헤이멘 국립공원에 위치한 베세겐 산등성이 트레킹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당일 트레킹 코스 중 하나입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Bessvatnet와 Gjende, 두 호수 사이의 좁은 산등성이를 걷는 것인데, 두 호수의 색깔이 완전 달라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기도 합니다.

베세겐 트레킹은 보통 Memurubu에서 시작해 Gjendesheim에서 끝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요. 총길이 약 14km로, 6~8시간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Memurubu까지는 보트로 이동한 후 트레킹을 시작하는 데, 성수기 시즌에는 인기가 많아 보트 트켓을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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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 가장 힘든 부분은 베세겐 릿지 (Besseggen Ridge)를 오르는 구간입니다. 꽤 가파르고 일부 구간에서는 손을 사용한 등반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전망은 그 모든 노력을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이 코스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만 완전히 개방되며, 그 외 시즌에는 눈이 쌓여 있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4. Jotunheimen

Jotunheimen은 ‘거인의 고향’이라는 뜻으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있는 국립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코스부터 일주일 이상 종주 트레킹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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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tunheimen의 매력은 다양한 지형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산 호수, 빙하, 계곡, 드넓은 고원까지 코스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노르웨이 트레킹 협회에서 관리하는 산장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어, 텐트가 없어도 산장 간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성수기 시즌에는 산장 예약이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최소 몇 개월 전부터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Jotunheiem은 다소 외딴 지역이라 휴대폰 신호가 약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지도나 GPS 기기를 준비하고, 가능하다면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로포텐 제도 (Lofoten Islands) - 북극권의 트레킹 파라다이스

노르웨이 북부의 로포텐 제도는 험준한 산봉우리, 하얀 모래 해변, 전통 어촌 마을이 어우러진 독특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북극권에 위치해 여름에는 백야 현상을, 겨울에는 오로라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포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는 Reinebringen입니다. 비교적 짧은 코스 (약 2km)이지만 매우 가파르고 험난해 오르기 힘들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Reinefjord의 전망은 정말 멋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코스는 Kvalvika Beach로 가는 트레일입니다. 숨겨진 해변으로 향하는 코스이며 중간 난이도로 약 4시간 소요됩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의 환상적인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겨울 트레킹의 메카이기도 한데요.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며, 눈 덮인 산과 얼어붙은 호수는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겨울 트레킹은 적절한 장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니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노르웨이 트레킹을 위한 필수 준비물과 안전수칙

 

노르웨이 트레킹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다음은 트레킹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입니다.

 

필수 준비물

• 절절한 의류 : 노르웨이의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어, 레이어드 할 수 있는 겉옷은 필수입니다. 보온용 내의와, 방수 아우터는 기본입니다.
• 트레킹 신발 : 발목을 보호할 수 있으면서 방수가 되는 트레킹 화는 필수입니다. 노르웨이 트레일은 돌이 많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이 있습니다.
• 배낭 : 30~40L 짜리 배낭이 필요하며, 방수 커버도 잊지마세요.
• 나침반, 지도, GPS :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이 많아, 오프라인 지도와 GPS 기기는 필수입니다.
• 충분한 물과 음식 : 트레일 중간에는 급수대가 없는 경우가 많아 최소 2L의 충분한 물은 필수이며, 에너지 바, 견과류,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간식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응급처치 키트 : 기본적인 비상약을 챙기세요.
• 헤드램프 : 하루종일 트레킹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헤드램프를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보조 베터리 : 비상시 연략용으로 보조 베터리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전 수칙

• 일기 예보 확인 : 출발 전 반드시 최신 일기 예보를 확인하세요. 노르웨이 기상청이 가장 정확합니다.
• 일정 공유하기 : 누군가에서 트레킹 계획과 예상 귀환 시간을 알려두세요.
• 체력 수준에 맞는 코스 정하기 :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코스에는 도전하지 마세요.
• 충분한 여유 시간 두기 : 예상 소요시간 보다 최소 2~3시간의 여유를 두고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눈길 조심하기 : 높은 고도에서는 한여름에도 눈이 남아 있는 길이 많은데요. 눈길 횡단 시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노르웨이 트레킹 숙박, 교통 팁

 

숙박

노르웨이 트레킹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숙박입니다. 다양한 옵션이 있어 개인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 DNT 산장 (Hytter) : 노르웨이 트레킹 협회에서 운영하는 산장네트워크로 완전 서비스형(staffed), 셀프 서비스 형(self-service), 무안 대피소(no-service) 세 종류가 있습니다. 완전 서비스형의 경우 따뜻한 식사와 샤워도 가능합니다.
• 캠핑 : 노르웨이는 ‘만인권’에 따라 대부분 자연 지역에서 자유롭게 캠핑이 가능합니다. 단, 개인 주택이나 경작지에서 최소 150m는 떨어져야 합니다. 직접 텐트를 치고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데요.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숙박입니다. 단, 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따뜻한 침낭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 주요 트레킹 출발점 근처 마을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으며, 트레킹 전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 에어비엔비 : 최근 프레이케스톨렌이나 트롤퉁가와 같은 인기 트레킹 장소 근처에는 에어비엔비가 잘 되어 있어, 현지인 집에 머무르며 트레킹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통

노르웨이는 국토가 넓고 지형이 복잡해 교통 계획이 매우 중요한데요.

• 대중교통 활용하기 : 노르웨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특히 여름철에는 주요 트레킹 지역으로 가는 버스의 배차가 늘어나 여행하기 편합니다.
• 렌트카 : 외딴 지역이나 여러 트레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렌터카도 좋은 옵션입니다. 다만, 노르웨이의 렌터카 비용은 꽤 비싼 편이며, 산악 지역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한 경우가 많아 운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 페리와 보트 시간 확인하기 : 피요르드 지역에서 페리는 중요한 교통수단인데요. 특히, 인기 트레킹 코스인 베세겐의 경우, Gjende호수의 보트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히치 하이킹 : 노르웨이는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트레커 사이에서는 히치하이킹도 흔한 이동 방식입니다.
• 교통 예약 팁 : 성수기인 6월에서 8월에는 인기 트레킹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빨리 마감되는 편이라 가능하면 최소 몇 주전에는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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