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과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도 좋지만, 스페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쇼핑인데요! 저는 3년 전 스페인을 여행했을 때 가장 후회했던 건 더 큰 캐리어를 가져가지 않은 것이었답니다. ㅠㅠ
스페인은 패션과 디자인의 강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의 고향입니다. Zara가 스페인 브랜드라는 건 많이 아시겠지만, 사실 Inditex 그룹이라는 스페인의 거대 패션 기업이 소유한 브랜드는 그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패션 산업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빠른 트렌드 반영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스트 패션’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경험하고, 현지인들에게도 추천받은 스페인의 대표 로컬 브랜드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브랜드부터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브랜드까지, 스페인 쇼핑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Inditex 그룹의 브랜드
- 자라 : 스페인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상품
- Pull & Bear :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캐주얼 스트리트 스타일
- 마시모두띠 :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 Bershka : 10대와 20대 초반을 위한 트렌디한 패스트 패션
- Oysho : 여성 란제리, 홈웨어, 수영복 전문 브랜드
- Stradivarius :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중심의 패션 브랜드
- Zara Home : 홈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데코 아이템 전문
자라는 말할 것도 없이 스페인 패션의 자존심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지만, 스페인의 자라 매장은 정말 다른 차원입니다.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자라 플래그십 스토어는 우리나라 매장보다 3배 넓은 공간에 최신 컬렉션이 가득하고, 가격도 한국보다 20% 정도는 저렴합니다.
풀 앤 베어는 캐주얼하면서도 스트리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특히, 남성 의류가 정말 센스 있게 디자인되어 있고, 매장 직원 말에 따르면 “스페인 남자들의 기본 옷장은 풀 앤 베어로 채워져 있다”라고 합니다.
마시모두띠는 인디텍스 그룹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포지셔닝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가 주력 제품입니다. 세비야에서 쇼핑하던 중 들어간 마시보두띠에서 구매한 린넨 블레이저는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소재도 좋아서 지금까지도 애용하는 아이템입니다. 가격대는 자라보다 약간 높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 합리적인 쇼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쇼는 여성 란제리와 홈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브렌드인데요.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름 시즌의 수영복과 비치웨어 컬렉션은 정말 다양하고 예쁜 제품이 많습니다.
자라홈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곳으로 침구류부터 주방용품, 홈 프래그런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캐리어 크기 상 작은 캔들과 티코스터만 구매했지만, 지금도 그 향기를 맡으면 스페인 여행이 생각납니다.
스페인 럭셔리 & 프리미엄 브랜드
- 로에베(Loewe) : 1846년에 설립된 스페인의 대표적인 럭셔리 레더 브랜드입니다.
- Tous : 곰 모티프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 Adolfo Dominguez :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의류 및 향수 브랜드입니다.
- Desigual :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특징인 독특한 스타일의 패션 브랜드입니다.
- Camilla : 수제 가죽 신발과 핸드백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스페인은 패스트 패션 뿐만 아니라 럭셔리 시장에서도 강자인 나라입니다.
로에베는 1846년에 설립된 스페인의 역사 깊은 가죽 브랜드로, LVMH 그룹에 인수된 후에도 스페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어갔을 때, 그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됐었는데요. 특히 ’ 퍼즐백‘이라는 제품은 스페인 장인들의 손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대표 아이템입니다. 가격이 비싸 구경만 했지만, 언젠가는 꼭 소장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Tous는 곰 모양 모티프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인데,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매장에서 곰 펜던트를 구경했습니다. 스페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Tous의 주얼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게 일종의 필수템이라고 합니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Adolfo Dominguez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마드리드에서 만난 현지인 분이 “진짜 스페인 상류층은 자라보다 Adolfo Dominguez를 입는다” 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매장에 들어가 보니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고풍스러운 소재가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남성복 라인의 리넨 셔츠는 스페인의 더운 여름을 위한 완벽한 아이템이었습니다. 다소 높은 가격대지만,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테디 아이템을 찾는 다면 추천드립니다!
데시구알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화려한 컬러와 대담한 패턴이 특징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화려해서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인들이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스페인 신발, 가죽 제품 브랜드
- Camper : 독특한 디자인의 편안한 신발 브랜드
- Mascaro : 고급 여성화 브랜드, Pretty Ballerinas 라인으로 유명
- Pikolinos :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레더 슈즈
- Joaneta : 전통적인 에스파드리유 슈즈의 현대판
- Paco Torre: 수제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소규모 장인 브랜드
스페인은 신발과 가죽 제품의 품질로도 정말 유명합니다!
Camper는 마요르카에서 시작된 신발 브랜드로,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Mascaro는 고급 여성화 브랜드로 프리티 발레리나스 라는 라인으로 유명한데, 소가죽으로 만들어져 착용감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스페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일상용 신발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Pikolinos는 편안함과 스타일리쉬함을 모두 갖춘 가죽 신발 브랜드입니다.
스페인 주얼리 브랜드
- Uno de 50 : 독특한 디자인의 실버 주얼리 브랜드
- Morga : 현대적인 감각의 골드 주얼리
- Antigona : 스페인 전통 모티프를 활용한 액세서리
- Arivan :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주얼리
- Gloria Ortiz : 고급스러운 가죽 핸드백과 액세서리 브랜드
Uno de 50은 볼드한 디자인의 실버 주얼리가 특징인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왜 50개 중 하나라는 뜻인지 궁금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 디자인을 단 50개만 한정해서 제작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한정판으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수공예 느낌이 강한 개성 있는 디자인의 제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Morga는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Antigona는 그라나다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된 액세서리 브랜드로, 알함브라 궁전의 문양 같은 스페인 전통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Gloria Ortiz는 스페인 대형 백화점의 자체 브랜드인데, 가성비 좋은 가죽 제품으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로컬 뷰티 & 향수
- Natura Bisse: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
- Loewe Perfumes : 스페인 전통 향수 라인
- Mijuki : 지중해 성분을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 Sesderma : 피부과 의사가 만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Natura BIsse는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스킨케어 브랜드로, 특히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유명합니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셀럽들이 자주 애용한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 테스팅으로 다이아몬드 라인의 크림을 써봤는데, 텍스처와 향이 정말 고급스럽더라고요.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라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품질은 정말 좋았습니다.!
Loewe Perfumes 은 로에베의 향수 라인인데요. 특히 ‘아구아 데 로에베’는 스페인 국민 향수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시트러스와 우디 노트가 조화를 이루는 상쾌한 향으로 뿌릴 때마다 스페인의 따뜻한 햇살이 떠오르는 향입니다.
Mijuki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탄생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지중해 식물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특징입니다. 자연성분으로 만들어져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촉촉함이 오래간다고 합니다.
Sesderma 는 스페인 피부과 의사가 만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특히 비타민 C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 약국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구매하는 걸 보고 저도 비타민 C 세럼을 하나 샀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스페인 약국 화장품은 가성비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VAT 환급은 꼭 챙기세요! 스페인의 부가가치세는 21%로 꽤 높은 편인데, 한국인들은 이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에서는 구매 시 바로 환급 서류를 작성해 주니 여권을 꼭 지참하시고, 공항에서 세관 도장을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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