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융프라우 VIP 패스 2일차이다.
어제는 피르스트, 튠 호수 유람선으로 알차게 보냈다면, 오늘은 스위스의 대장! 유럽의 지붕인 융프라우에 가는 날이다. 🌲
융프라우는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가 생기면서 45분만에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주차장 위치 : https://maps.app.goo.gl/Tez62NZik9zCuPYbA
그린델발트 터미널 주차장은 5개의 층으로 되어 있었고, 곤돌라 탑승장은 실내로 연결되어 있어 바로 갈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는20명 넘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 컸다.!
곤돌라를 타고 15분 정도 올라오면, 산악열차로 갈아타는 곳이 나왔다. 곤돌라를 탄 사람들은 모두 같은 곳을 가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헤맬일은 없었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이동하면 됐다!
산악 열차를 타면 바로 유럽의 정상인 융프라우에 도착하게 된다. (중간에 사진 찍으라고 5분간 정차시간이 있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ㅎ 다들 내리니까 궁금하면 한번 내려서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다.)
융프라우 정상은 눈부시게 하얀 풍경이었고, 햇빛이 눈에 반사되는 량이 많아 눈이 시렸다. 그래서 융프라우 가는 분들은 꼭꼭! 선글라스가 필수 아이템이다.
산악 열차를 타고 내리면 바로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나왔다. 바로 이곳이 융프라우 VIP 패스를 사용해 신라면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이다.!
스위스 정상에 신라면이 데롱데롱 걸려있다.! 역시 한국인 대단해👏👏
VIP 티켓을 카페 직원분에게 보여드리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라면을 가져다 주셨다.! 헷
유럽의 정상에서 신라면을 먹게 되다니,,🥹
냄새부터가 너무너무 향기롭고 좋았다❤️
나와 엄마는 아침을 먹고오지 않아서, 융프라우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에 컵라면을 먹었다!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하게 녹였으니,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해보자.!
동선은 Discovery Tour 표시만 따라 가면 헷갈릴 일은 없었다.
여기부터 기온이 꽤 쌀쌀했는데, 역시 유럽의 지붕인 만큼 온도가 뚝 떨어졌다.
중간에 영상 체험관도 있고 (근데 나 뭐 찍은거지,, 초점이 하나도..ㅎㅎ)
영상관을 빠져나오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 하얀 눈밭이 펼쳐졌다.⛄️⛄️
이곳에는 사진찍도록 여러 조형물이 있었다.
근데, 여기 너무 춥다 ㅠㅠ
정말 오들오들 떨렸는데, 바람까지 불면 정말 버티기 힘들었다. 다들 경량 패딩을 챙겨오셨는데, 패딩 인정인 온도다. 🌡️
사진을 호다닥 찍고 다시 내부로 들어왔다. 6월 말이지만 정상은 너무너무 추웠다.
추위를 진정시키고 다음 관람을 해보자.
빛으로 만들어진 터널과 이 곳을 등반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터널을 쭉 따라가다보면 얼음 궁전이 나왔다.!
우와~~~ 이글루다 이글루🧊🧊
얼음동굴 안에는 얼음을 깎아 만든 다양한 장식이 있었다.
아이스에이지에 주인공 다람쥐도 갇혀 있다. 내가 꺼내줄께 기다려!!!
다양한 조각상에서 사진을 찍고 융프라우의 하이라이트로 가보자.!
여행객들이 꼭 인증 샷을 남기는 곳으로 나왔다.
바로 저 스위스 국기에서 사진을 찍는건 국룰이다.!
근데 줄이 엄청 길었다ㅠ 추위에서 기다리는건,, 힘들기 때문에 저기서 사진찍는 건 포기했다..ㅎ
대신 옆쪽에 작은 스위스 국기가 하나 더 있어, 짧은 줄을 서서 찍을 수 있었다.!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 만족
새파란 하늘의 융프라우를 보게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 날씨 요정님 ★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Lindit 초콜릿 매장이 있는데, 형형색색 정말 화려했다.🍫🍫
초콜렛 구경을 실컷하고 다시 산악열차를 타러 나왔다.
너무 추웠기 때문에 코코아와 커피 한잔을 마셔줬다.
힐링이 되는 순간 ★ (고산병에는 달달한 코코아가 도움이 된다니, 고산병으로 힘드신 분들은 코코아 추천입니당)
그리고 VIP 패스가 있으면 기념품 가게에서 10% 할인이 된다고 해서, 이것저것 담아왔다.
소 장식품, 소 열쇠고리, 빨간 목도리!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편에는 공짜로 초콜렛을 하나씩 주셨다.! 맛있는 Lindit 초콜렛
초콜렛을 먹다보니 어느새 아이거 익스프레스 탑승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타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나의 여행 목적은 트레킹이기 때문에 곤돌라를 타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나가는 길이 약간 헷갈렸지만 이곳으로 나오면 아이거워크 트래킹을 할 수 있다!
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 까지 40분이 걸린다는 표시가 나왔다!
표지판이 가르키는 곳을 따라 이동했다.
여기서 부터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트래킹 하기 너무 좋은 날씨가 되었다.
아이거워크 트래킹 코스도 꽤 많은 사람들이 걷는 명소였다. 아이거 북벽을 따라 걷는 코스로 여기서 보는 스위스 풍경은 피르스트에서 본 풍경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는 곳이었다. 🌼🌼
오르막길 없이 내리막길로만 되어있어,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아이거 워크 트래킹 코스가 진짜 내가 생각한 조용하고 한적한 스위스 트래킹의 모습이었다.
솔직히 여행이 끝난 시점 되돌아보면 나는 피르스트 트래킹 보다는 아이거워크 트래킹 코스가 더더더 좋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호수를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 옥색 호수가 보였다.
호수 물은 엄청 깨끗했고, 여기서 보는 배경은 정말 그림에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
호수를 따라 벤치가 놓여있었고 벤치에 앉아 엄마와 복숭아를 먹었다.!
(피르스트와 융프라우 오시는 분들은 간식을 챙겨오는걸 강추!!합니다.)
간식을 먹고 천천히 내려오니 클라이네샤이덱 기차역이 나왔다.
여기서 노란색 산악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까지 내려올 수 있다.
기차에 올라 자리를 잡고 내려오고 있는 도중에 융프라우 트레킹이 이대로 끝나는게 너무너무 아쉬워서
기차 중간에Alpiglen 역에서 내렸다.! 한정거장만 더 걷자! (이대로 그린델발트로 가면 넘 아쉽자나~)
이곳은 꽤 작은 역이었고 다음 역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지도에 나왔다.
아이거워크 트래킹 코스와 다르게 Alpiglen 역에서 Brandegg 역까지 가는 길은 축사가 있어서 길가에 소똥이 엄청 많았다. 💩
나는 소똥이 이렇게 크고 거대한지 처음 알았다,,ㅎㅎ근데 냄새가 더 충격적이었다 ㅋㅋㅋㅋ
(괜히 내렸나,,??? 잠깐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소똥냄새를 이겨내고 걸으면서 보는 풍경은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이 코스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코스는 아닌 것 같다. (아이거워크 보다 1/20 수준으로 사람이 적었고, 내가 내려오는 동안 10팀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여긴 내가 건진 예쁜 풍경 사진인데, 다음 역에 가까워졌을 때쯤 찍은 사진이다👏
풀밭을 지나 좀 더 걷다보면 어느새 다음 기차역인 Brandegg 역에 도착했다.!
기차역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며 한가롭게 쉬고 있었다.
역시 스위스는 여유로움, 힐링, 휴식 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Brandegg 역에서 다시 노란색 산악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 터미널에 도착했다.
융프라우 VIP 패스를 구매하면 그린델발트 터미널에 있는 COOP 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10% 할인 쿠폰을 사용해 간식을 구매해서 나왔따!
융프라우요흐 여행도 100% 만족! 내 인생에 정말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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