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 6일차로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안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아네씨라고도 불리는 도시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로 뽑힐 만큼 평온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리옹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자동차 5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이다.
숙소가 제네바 근처였기 때문에 안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다!
주차장 : Parking de l'hôtel de ville
구글 지도 : https://maps.app.goo.gl/qmiJnMR5J87GEWHS6
안시 관광지와 가까운 나선형 주차 빌딩으로 주차 공간은 넉넉했다.
다만, 주차장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서 여기는 스위스가 아니라 프랑스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340번 자리에 주차하고 본격적인 안시 여행을 나섰다.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안시의 구시가지가 나왔고 바로 랜드마크인 "팔 레 드릴"이 있었다.
이곳은 12세기까지 안시 영주가 살던 곳으로 이후에는 감옥으로 사용된 곳이다.
감옥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서 보는 안시 구시가지 모습은 동화 속 한장면에 들어온 듯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강변을 따라 꽃장식이 되어 있어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한층 더 나고, 상점, 카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활기찬 분위기가 났다. 다만, 물이 있고 날씨가 덥다 보니 작은 날파리들이 엄청 많긴 했다.
안시 강의 물도 엄청 맑고 푸르렀다.
반대편은 안시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강가를 따라 구시가지를 구경하다가, 카페인 충전이 필요해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렀다.
Cafe Bunna Annecy - Coffee & Design Atelier 3841
구글 지도 : https://maps.app.goo.gl/ein7fnvpdHVjbyAq7
안시 대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로, 구글 후기가 매우 좋아 한국에서부터 찜한 곳이었다.
내가 갔을 때도 사람들이 꽤 있었고, 무엇보다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하셨다.!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에는 안에서 주문하면 되고, 카페에서 먹고가는 거라면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고 했다.
나와 엄마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주머니가 바로 나오셔서 영어 메뉴판을 주셨고 카푸치노와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켰다.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따니!! 여기는 플랫 화이트와 콜드브루도 유명한 메뉴인 듯 했다.
카푸치노는 스위스에서 마신 것 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엄마는 카라멜 마끼야또를 드셨는데, 커피는 여기가 더 맛있었다고 하셨다.! 만족만족
카페인 충전을 하고 안시를 본격적으로 구경하러 나왔다.
안시 시내는 아기자기하고 상점들이 꽤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았다. (아이 쇼핑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좋은 도시다.)
시내 구경을 마치고 반대편 안시 호수와 사랑의 다리를 보러 이동했다.
안시 호수에서는 배를 타며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고, 피크닉 하는 주민들도 많이 보였다.
드넓은 잔디에서는 가족끼리 모여 공놀이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는데 정말 평화롭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안시가 파리를 제치고 살고 싶은 도시 1위로 뽑혔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안시 호수까지 구경하고 나니, 날씨도 덥고 배도 고파와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Le Zinc à Raoul (restaurant savoyard)
구글 지도 : https://maps.app.goo.gl/y4fefMdHyqLftQvNA
안시 구시가지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퐁듀, 라클렛, 햄버거, 샐러드 등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고 내가 시킨 메뉴는 피쉬 앤 칩스와 시저 샐러드였다.!
주문을 하고나니 식전 빵으로 바게트를 주셨다. 역시 프랑스는 바게트의 나라이다 ♥
식전 빵을 먹고있다 보면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무슨 샐러드만 시켜...? 라고 생각했을 수 도 있겠지만 시저 샐러드 위에 거대한 치킨 텐더가 올라가고 계란부터 토마토, 각종 채소 까지 양이 엄청 많았다.
엄마는 여기 나온 치킨이 한국에서 먹는 치킨이랑 똑같다고 맛있다고 하셨다.
이건 내가 시킨 피쉬 앤 칩스!
피쉬 앤 칩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흰살 생선으로 너무너무 맛도리였다.
내가 지금 껏 먹어본 피쉬 앤 칩스 중 Top3 안에 드는 맛이었다. 같이 나온 샐러드도 맛있고 감자튀김도 갓 튀겨 나온거라 따끈따끈 바삭바삭 마음에 들었다.
결론적으로 시저 샐러드랑 피쉬 앤 칩스 모두 대 만족이었다.! 이 식당 괜찮은걸?
안시 여행 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었다.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안시 구시가지에는 젤라또 전문점이 많이 있어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가서 바닐라 젤라또를 주문했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가 앗! 사진 안찍었다.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호다닥 찍었다.
사실 사진 보다 더 큰데 내가 절반은 먹어버린 사진이다.ㅋㅋㅋ
젤라또까지 먹고, 기념품 가게에서 이것저것 구매하고 나니 안시 여행은 끝이났다.
스위스에서 당일치기로 온 안시 여행은 꽤 만족스러웠고, 스위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나는 곳이라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안시 당일치기 여행 추천드립니당 : )
저는 대만족!!!
2024.03.13 - [스위스 여행] - [3탄] 프랑스 여행의 모든 것 - 프랑스 안시 여행 (날씨, 여행지, 맛집, 가는법)
'스위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전통 음식점] 루체른 호수 Brunnen 레스토랑 후기- Restaurant Stauffacher (0) | 2024.07.15 |
---|---|
[융프라우 VIP 패스] 융프라우 100배 즐기기 (+ 아이거워크 트래킹 /신라면 ) (0) | 2024.07.13 |
[융프라우 VIP 패스] 피르스트 여행 후기 (+ 바흐알프제 호수 트레킹/ 피르스트 주차장/ 그린델발트 맛집) (1) | 2024.07.13 |
[숙소 후기] 스위스 레만 호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제네바 30분) (1) | 2024.07.09 |
[스위스 숙소 후기] 스위스 샬렛 추천 (+에어비엔비) (1) | 202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