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첫날부터 비가 내려서 피르스트, 융프라우요흐를 못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린델발트 여행하는 2일 모두 날씨가 화창하다고 하여 VIP 패스 2일권을 구매했다!
화창한 2일동안 VIP 패스를 알차게 사용해보자☀️
먼저 피르스트 곤돌라 승강장 주위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새워두었다.
주차장 : Parkplatz Pfingstegg
구글 지도 : https://maps.app.goo.gl/tXwx8oGPNxfHRji8A
>> 이곳은 Easy Parking 앱으로도 정산이 가능하여, 널널하게 6시간 설정해두고 다녀왔다.
1시간에 1CHF 정도였고, 아침 8~9시쯤에도 주차장은 널널했다!
펑슈택 주차장에서 피르스트 곤돌라 승강장까지는 도보로 5~7분 정도 걸렸다.
GRINDELWALD-FIRST 곤돌라 승강장 모습이다.
곤돌라는 8시 반부터 운행을 시작했고, 줄을 서있으면 바로 곤돌라를 탈 수 있었다.
피르스트 곤돌라 역 → 보어트 → 슈렉펠트 → 피르스트 정상 순으로 정차하는데, 제일 마지막 승강장에서 내리면 되었다.
피르스트 정상 모습니다.
승강장을 나오면 트레킹 하는 목적지까지 거리와 방향이 표시된 표지판이 있어, 쉅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스위스 여행 중 처음 보는 파란 하늘에 감동했고 ㅠ 피르스트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 )
역시 날씨 요정님!! 절 도와주시는군요 ㅠ.ㅠ
피르스트 정상에 있는 공중 다리를 건널 수 있는데, 아래가 뚫려있어 더욱 생생하게 피르스트를 즐길 수 있었다.
(다행히 다리는 철근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심하게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튼튼하게 설계되어 있었지만, 아래를 내려다 보면 꽤 무서웠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옆에 난간을 잡고 천천히 지나갔다.! 휴..
공중 다리를 건너면, 사진찍는 스팟이 나오고 여기서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나는 줄이 길어서 나는 패스!)
굳이 저기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모든 곳의 배경이 아름다워서 어디서 찍어도 그림같은 사진이 나왔다.!
피르스트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유명한데, 내가 간 6월에는 스키, 눈썰매 빼고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정상 운행했다.
플라이어부터, 마운틴카트, 자전거 등 즐길거리가 많아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르스트를 강추!!!
그리고 날씨에 따라 하이킹 코스가 열리는데, 몇몇 코스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X 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참고로, 아침에는 바흐알프제 호수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X 로 표기되어 있었고, 지나가지 말라고 통행금지 줄이 쳐져 있었다. (날씨에 따라 통행길이 열리거나 닫힌다고 한다)
근데, 통행 금지 줄이 있어도 다들 무시하고 줄을 넘어가길래,, 나도 줄을 넘어 바흐알프제 호수 까지 가는 트래킹 길을 걸었다,,ㅎㅎ (다행히 오후가 되니 통행 금지 줄은 사라져있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무리하지 말고 통행 지시에 따르는게 안전에 좋을 것같다.!
피르스트 - 바흐알프제 호수 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피르스트 여행객 들에게 유명한 코스로 난이도는 낮은편이다. 사람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트래킹 하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정말 새파란 하늘이 풍경을 더더더 아름답게 해주었다.
다시봐도 너무 감동적인 풍경이다🥹
트래킹은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거리로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었다.
특히, 중간에 나오는 벤치에는 꼭 무조건!!!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배경이 너무너무 예쁘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
바로바로 이곳!!!!
벤치에 앉아 적당히 쉬며 간식을 먹고나면 다시 트레킹을 시작했다.
한걸음 걷다 사진찍고 또 조금 걷다보면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찍고, 꽃 배경으로 찍고, 눈 배경으로 찍고, 표지판 배경으로 찍고, 찍고, 찍고 하다보면 시간이 훅 지나갔다 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걷다보면 목적지인 바흐알프제 호수에 도착할 수 있었다.
6월 말 기준으로 일부분 눈이 녹지 않았는데도 호수에 비친 설산 배경은 너무 환상적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 수 있다니,, 스위스 참 좋다❤️
호수 구경을 마치고 나니 배가 고파와서 숙소에서 준비해 온 김밥과 오이, 복숭아를 먹었다.
내 소원 중 하나인 스위스에서 피크닉하기! 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김밥을 먹기 위해 한국에서 부터 김밥김을 준비한 나! 너무 칭찬해🙌🏻)
김밥 김과 밥, 스팸, 김치는 한국에서 챙겨오고 나머지 야채들은 스위스 마트에서 사서 김밥을 만들었다!🍱
모양은 이상하지만 맛은 있었다 V
굶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곤돌라 탑승장으로 걸어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구름이 확 몰려와서 잠시 구름 속에 갇혔는데, 구름 속을 걷는 것도 나름 매력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트래킹을 다녀오니 액티비티에는 줄이 엄청 길어서 나와 엄마는 포기하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두둥! 내려오는 길에 보어트 정류장에 다가오자 정말 노란색 들꽃과 보라색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었다. 이건 꼭! 봐야돼!!! 하면서, 일정에 없던 보어트 정류장에 호다닥 내렸다. 🌼🌼
정상에서는 볼 수 없던 꽃밭과 들판 풍경이 나왔다.🌱
한쪽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었다.
나와 엄마는 꽃밭에서 사진을 100장 찍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어트! 에 꼭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8시 반에 올라갔는데, 산을 내려오니 1시 반이 되어 있었다. 5시간 동안 피르스트에 있었다 ㅋㅋㅋ
아마, 액티비티를 하시는 분들은 더 오래 계실 것 같다.
간단히 김밥과 초콜렛을 먹긴 했으나 내려오니 너무 배가 고파서, 피르스트 곤돌라 탑승장과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Restaurant Adlerstube
구글지도 : https://maps.app.goo.gl/m5anCpHn4cCkrUcy6?g_st=ic
이곳은 스위스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퐁듀, 토마호크 스테이크, 파스타 등의 메뉴가 있는 식당이다.
구글 후기를 보니, 퐁듀 보다는 토마호크!!를 먹으라고 해서 토마호크를 먹을려고 했는데, 토마호크는 저녁 한정 메뉴라고 했다. 아쉽지만 스테이크 메뉴도 따로 있어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주문 했다.
실내는 우드 인테리어로 스위스 전통 식당 분위기가 났다.
주문하고 나면 식전빵과 올리브 오일를 주셨다.
빵을 다 먹어갈 때 쯤 메인 메뉴가 나오는데, 스테이크랑 파스타 모두 너무너무 맛도리였다.
스위스는 지나가다 보면 소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 하나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먹었다 (미안,,, 소들아ㅠ)
음식은 너무너무 입맛에 잘 맞았고, 배부르게 한끼 식사를 해서 좋았다. 밥
을 먹고나서 VIP 패스권의 다음 코스인 튠 호수 유람선을 타러 이동해보자!
피르스트 여행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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